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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에 살어리랏다]⑩전기료 걱정없는 ‘패시브하우스’

[내집에 살어리랏다]⑩전기료 걱정없는 ‘패시브하우스’

기사승인 2016. 08. 2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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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방비 60%, 난방비 89~90% '뚝'
단열성능 크게 높여 열손실 확 줄여
패시브하우스
경기 용인시 처인구 마평동에 위치한 패시브하우스 홍보관.폐열회수형 환기장치를 통해 온도 유지와 동시에 공기를 유입한다./사진제공 = 로이건설
성냥갑처럼 천편일률적인 형태의 아파트가 아니라 나만의 취향에 맞게 꾸미고 더 안락하게 살려는 욕구가 자리잡으면서 새로운 형태의 집들이 생겨나고 있다. 자신의 정체성까지 보여줄 수 있는 공간에 대한 욕구가 집에 대한 생각을 다시 그리게 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본지는 도심 내에서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내 취향대로 집을 지을 수 있거나 살 수 있는 새로운 주거트렌드를 제시한다.(편집자주)

아시아투데이 정아름 기자 = 연일 폭염으로 시원하면서도 전기요금 걱정없는 ‘패시브(passive)하우스’가 주목받고 있다.

패시브하우스는 시공 과정에서 열손실을 줄여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한 주택이다.

사단법인 한국패시브건축협회에 따르면 1.5리터 기준 패시브하우스는 일반주택에 비해 냉방비용 60%·난방비용 80~90%를 낮출 수 있다. 패시브하우스가 난방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냉방비보다 난방비 절약이 더 크다고 협회 측은 설명했다. 1.5리터 패시브하우스는 ㎡당 연간 난방유 사용량이 1.5리터에 불과한 주택을 일컫는다.

단열과 기밀 시공으로 건축비는 일반주택에 비해 비싸다.

로이건설이 시공·설계한 경기 용인시 처인구 마평동에 지은 패시브홍보관의 경우 3.3㎡당 건축비는 600만원이 들었다. 홍보관은 2층 규모로 연면적 145.44㎡다. 같은 크기로 일반 주택을 지을 경우 3.3㎡당 건축비는 450만원이 든다고 로이건설 측은 설명했다.

패시브홍보관은 1.4리터 패시브하우스로 에너지사용량을 더욱 줄였다.

단열성능을 지니면서 별도의 마감이 필요없는 고기밀 단열패널인 HIP(High Insulated Panels)로 시공해 단열성능을 높였다. 주택과 외부와의 환기를 낮추는 고기밀 공사로 여름에는 에어컨으로 차가워진 주택 내부 공기가 밖으로 나가는 것을 줄여준다. 집에서 열손실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창은 고성능 창호로 시공해 겨우내 열손실을 막을 수 있게 했다.

주택 내부 열을 가지고 외부 공기를 데우거나 식히는 폐열회수형 환기장치를 통해 창문이나 문을 열지않아도 충분한 환기가 되도록 설계했다.

패시브하우스를 짓고자 하는 건축주는 홍보관에서 숙박체험을 통해 에너지 절감 등을 경험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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