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소개

맞벌이로 일하는 저희 부부와 동네 가장 맏언니 민지, 귀염둥이 도윤이까지 네 식구가 살고있어요 ^^

집을 짓게 된 명확한 계기

원래 아파트에 살고 있었는데 도윤이 아토피가 굉장히 심해서 주택으로 이사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아파트의 시멘트와 곰팡이, 환경적인 스트레스 등...여러가지 원인이 아토피를 더 심하게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땅을 사고 집을 알아보다가 패시브하우스를 알게되었고 집을 지은 후에는 아토피가 정말 많이 나아졌습니다.

​아파트에서 아토피가 가장 호전되었을 때와 지금 패시브하우스에서 가장 심할 때가 비슷한 수준이에요...

​이전에는 스테로이드 연고가 안좋은걸 알면서도 매일 발라야 했다면 이제는 한달에 한두번 정도 사용하게 되었어요.

가장 큰 변화는 아이가 가려워서 잠을 잘 못잤었는데 이제는 숙면을 취한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정말 큰 변화죠^^ 집을 지은 가장 큰 목적이 달성된 것 만으로도 저희는 집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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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선택 과정

집을 짓기로 결심한 이후 1년 동안 땅을 알아보러 열심히 다녔습니다. 경매나 택지 등을 알아보며 땅에 대한 공부도 많이했어요.

이 땅도 처음에 봤던 땅인데 나중에 급매로 나왔더라구요. 운 좋게 저희 가족이 원하는 지리적 위치,가격이 잘 맞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엔 어떤 집을 지을까, 남편은 온라인 저는 오프라인으로 낮에는 각자 공부하고 밤에는 모여 정보를 나누며 많은 대화를 했습니다.

패시브하우스도 집을 찾으면서 처음 알게되었어요. 패시브하우스로 집을 짓기로 결정하면서 한국패시브건축협회에 회원사로 등록되어있는

모든 업체들을 다 들어가보고 알아봤습니다. 일단 지역적으로 가깝고 적당한 규모를 알아보니 3곳 정도로 추려지더군요.

그 중에서 상담을 받아보고 개인이 아닌 기업으로 알아보니 로이와 진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로이를 선택한 또 한가지 이유는 여러가지 불만사항을 과감하게 오픈한 공간이 있고 그 불만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신뢰가 갔어요..

불만이 있더라도 끝나고 나서 어떻게 잘 풀었느냐가 중요한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 있어 저희도 집을 짓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있음에도 지금 만족하며 잘 살고 있구요^^

돋을볕의 특별한 공간

저희 집에는 특별한 공간들이 몇몇 있어요. 

첫 번째로 저희부부가 가장 좋아하는 거실은 일반 집에 비해 넓기도 하고, 데크와 마당이 쫙 펼쳐져 있어서 집안에서도 탁트인 느낌을 주는 장소입니다.

두번째 공간은 딸을 위한 '드레스룸'과 아들을 위한 '다락'이예요.

​자기만을 위해 만들어 준 공간이라는걸 아니까 아이들도 더 애정을 느끼고 만족하는것 같더라구요♡

세번째 공간으로 저희집에는 비밀의 문이 있어요.

바로 계단 밑 수납장을 이용한 공간인데 여기 이런 공간이 있는지 모르니까 다들 신기해하고 재미있어 하시더라구요.

마지막으로 집과 일체형으로 만든 창고가 있어요.

처음에는 코스트O 마트에서 창고를 주문하려고 했는데 아내가 집과 같이 짓는게 어떠냐고 해서 만들게 되었습니다.

다행히도 공사팀이 도와준다고 하셔서 집을 짓고 남은 자재를 사용하여 가격도 사는것과 크게 차이나지 않게 만들 수 있었어요.

이런 여러가지 공간들이 하나하나 모여 소중하지 않은 장소가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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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생활) TIP

집을 짓다보면 아내가 보는 관점과 남편이 보는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여러가지 문제로 의견 충돌이 일어납니다.

​그러면 그냥 아내의 말을 들으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저희집에 화단이나 창고, 인덕션 등 모두 아내의 의견었어요.

처음엔 반대를 했는데 만들고 나니 놀러오는 지인들이 모두 예쁘다고 칭찬을 하더라구요... 

세심한 인테리어는 역시 여자의 감각이 더 나은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아내도 마음에 들어하니 지금은 만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하나, 집의 구조는 가족들의 생활 패턴에 맞게끔 설계하는것이 좋습니다.

정사각 형이 비용이나 열효율적인 부분으로 봤을때 가장 좋은 구조라고 하지만 가족들의 생활패턴에는 맞지않을수도 있죠...

정사각형 안에 넣기위해 불필요한 복도나 빈공간을 만든다면 그게 더 비효율적이지 않을까요?

그래서 저희는 사각형이라는 틀에 얽매이지 않고 가족들의 방과 꼭 필요한 공간구조로 만들었습니다.

끝으로, 만약 내 집을 짓고 싶은데 아직 주택에 살아보지 못한 분들께는 2년정도 전세로 미리 살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래야 주택의 장단점을 알수 있고, 내집은 어떻게 지어야겠다는 계획을 세우는데도 도움이 많이 될 것입니다.  

저희도 신혼 초에 2년동안 살았던 전세집을 생각하며 설계를 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답니다^^  

추천 자재

저희 집에는 강화마루 아래 코르크패드를 깔았어요. 패드 덕분에 겨울에 난방을 하면 바닥의 온기가 더 오래 지속이 되더라구요.

그리고 외부 블라인드는 설치해보니 확실히 여름에 빛을 막아주고 집이 데워지는걸 막아주더라구요.

주변에 있는 다른집과 비교해보니 그 차이가 잘 느껴졌어요. 그래서 다른 분들도 꼭 설치하시길 추천드려요~

아이들과 함께하는 놀이

집을 지으면 해보고싶었던게 많았어요. 그 중 마당의 풀장이나 펠트, 내가만든 책 등...은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보았고,

아직 만들지 못했지만 계획중인것들은 여전히 많아요..

빈 플랜카드에 페인트 그림을 그려서 담장을 꾸며보고싶기도 하고, 주방용품으로 악기를 만들어서 마당에서 공연도 해보고 싶어요^^ 

아이들 방학에는 집에서 하는 여름캠프를 만들어 친구들을 초대하고 아빠랑 함께하는 별자리 여행도 계획중이랍니다.

그 외에도 파자마파티, 바베큐그릴, 작은음악회 등... 이런 계획은 주택이기에 가능한 것들이어서 그 특권을 마음껏 누려보려구요~

​집은 "Basic"이다.

집은 "기본 = Basic"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식에 비교하자면 밥과 같은 존재죠~

빵과 과자는 한두번은 맛있지만 매일 먹을 순 없는데 비해 밥은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고, 우리가 사는데 꼭 필요한 요소잖아요..

모든일이 기본에 충실하지 않으면 안되는거 아시죠?!^^ "기본"은 다시말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을것 같네요.

인터뷰를 마치며...

제가 느낀 돋을볕은 한마디로 "꿈으로 가득찬 공간"이었습니다.

가족들의 행복한 상상이 현실화 되면서 앞으로는 또 어떤 꿈이 이루어질지 기대가 되는 곳이었어요^^

들어갈때는 깔끔한 마당을 보며 들어갔다면 나올때는 이야기를 나누며 상상했던 일들이 마당에 가득차서 넓은 마당이 좁아보일 정도였으니까요ㅎㅎ

그래서인지 아이들도 너무 행복해보이고, 천진난만한 모습이 너무 보기좋았습니다..

나중에 '아빠랑 함께하는 별자리여행'할 때 저도 가고싶지만...큰 딸의 친구들과 하는 시간이므로ㅠ 후기라도 꼭 들려주세요//ㅎㅎ

끝으로 휴가기간 중 기꺼이 시간을 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돋을볕 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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